[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1988년 7월1일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 첫 선보인 지 30년이 됐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서비스 30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 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휴대전화 서비스 첫 해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991년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 지는 8년이 넘었다.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2세대), 2002년 세계 최초 CDMA 2000 서비스 상용화(3세대),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4세대) 등에 성공하며 국내 이동통신산업이 성장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특히 2003년 등장한 WCDMA 서비스(3세대)를 통해 국제로밍 확대, 화상전화, 멀티미디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2011년 LTE(4세대)로 넘어오면서 끊김없이 동영상을 즐기고 원격으로 TV나 조명 등을 제어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동통신 세대별 특징.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통시대에 맞춰 종합 ICT기업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유통과 보안,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이종산업들과 손잡고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14년 처음으로 기가급 5G 통신을 시연한 데 이어 2017년 세계 최초로 5G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올해 2월에는 두 대의 주율주행차가 상호 통신하며 운행하는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5G 네트워크 준비와 함께 서비스 및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 경계 없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면서 5G 생태계를 확대할 파트너십과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 지난 30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곧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