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생보' 상장..증시 지형도 어떻게 바뀔까

입력 : 2010-03-16 오후 12:00:2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오는 5월12일 상장이 예고된 삼성생명이 상장 후 선두에서 생보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생명은 저평가된 공모가가 상장 후 어느정도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동양생명도 상장 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생명보험주 재평가로 약진이 예상됩니다.
 
대한생명은 오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한화그룹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대한생명을 주축으로 한 금융지주사 재편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청약경쟁률 27대1을 기록하며 4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수급 우려감을 순식간에 불식시켰다는 평가인데요.
 
기업공개(IPO) 시장 흥행 요소가 고스란히 증시에 반영될 전망이어서 대한생명 상장은 이제 '이슈'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을 피해 공모 일정을 예상보다 1~2개월 앞당겨 진행한 대한생명의 전략도 적중했는데요.
 
오는 5월12일 상장이 예정인 삼성생명은 10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 브랜드 프리미엄에 독보적인 시장점유율로 상장 후 무리없이 생보주 1등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는 평가인데요. 
 
삼성생명 상장으로 인해 공급물량 확대가 일시적인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물량 소화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장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공모가 산정 문제만 남았는데요. 공모가가 10만원 이상에서 결정되느냐 마느냐가 삼성자동차 부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관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상장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동양생명보험(082640)은 생명보험주에 대한 시장 관심 증폭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있습니다.
 
하반기 상장 추진예정인 미래에셋생명과 2012년에 상장예정인 금호생명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잇는데요.
 
이들도 장외 시장에서 공룡 생보사들의 증시 입성을 앞두고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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