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유업황 호전..SK에너지 '톱픽'-SK證

SK에너지 '최선호주'로 꼽아

입력 : 2010-03-16 오후 12:21:0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회복되면서 정유 업황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16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석유수요가 올해 1.8% 정도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영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디젤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가동률이 상승추세에 있어 디젤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디젤 수출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이 석유소비를 회복하고, 상하이 엑스포 등으로 디젤 수요가 늘면서 중국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과도한 수출물량으로 아시아 지역의 정제마진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역내 신규증설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카르텔 약화에 따른 원유생산량 증가도 정유업황의 호조 원인으로 꼽혔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원가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와 관련, 백 연구원은 "향후 달러 강세여부가 국제유가의 상승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석유수요 회복을 감안하면 국제 유가 상승방향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원유 선물거래 역시 금융위기 이전 순매수 계약건수 4만2000건에서 지난 1~2월 평균 9만7000건으로 급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정유사들의 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정제업이 지난해 연속 3분기 적자에서 매분기 흑자를 내면서 크게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에너지(096770)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정유업황 호조와 더불어 2차전지와 2차전지분리막(LiBs) 사업이 다음해부터 연간 1000억원의 추가적인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조9319억원, 영업이익이 303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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