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찬바람…상반기 거래량 6년래 '최저'

올 상반기 43만7천건, 3년 연속 하락

입력 : 2018-07-17 오후 4:36:06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3만7395건으로 작년 같은 달(45만7758건)과 비교해 4.4% 떨어졌다. 서울 도심 아파트와 주택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3만7395건으로 작년 같은 달(45만7758건)에 비해 4.4% 떨어졌다. 지난 2013년(44만1000건)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2015년(61만1000건) 정점을 찍은 이후 3년째 감소세다.
 
지역별로 보면,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은 23만563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지방은 20만1765건으로 9.0% 줄었다.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연립·다세대(8만6254건)는 10.7%, 단독·다가구(6만3476건)는 8.8% 각각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과 비교해 하락세가 뚜렷했다. 6월 거래량은 6만5027건으로 작년 같은 달(9만7998건)보다 33.6% 급감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1521건으로 44.9%, 지방은 17.8%로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4만367건)은 37.4%, 연립·다세대(1만3766건)는 30.4%, 단독·다가구주택(1만894건)은 21.0% 각각 줄었다.
 
주택 거래량 감소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거래량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년보다 더 강한 규제가 많이 시행되는 만큼 올 하반기도 상반기 거래량 감소폭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 상반기 전월세거래량은 93만398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7만3749건)보다 6.9% 증가했다. 수도권 거래량(61만6335건)은 6.9%, 지방(31만7651건)은 6.9% 모두 늘었다. 상반기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6%로 전년 동기(43.6%)보다 3.0%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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