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정부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박사급 연구인력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150여개의 중소·중견기업에 3년간 이공계 박사급 연구인력을 지원하는 '기술인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총 100억원의 보조금을 투입, 인건비의 70%를 부담할 계획이다.
그 동안 중소·중견기업은 기술혁신 애로사항 1순위로 '고급 기술인력 부족'을 꼽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임금수준이 낮아 박사급 인력들이 취업을 꺼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소·중견 기업이 투자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은 국가 R&D비용의 20%가 넘는 7조 3000억원을 차지함에도 박사급 인력은 전체의 5.7%인 4200명에 불과했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고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 부품 ·소재 ▲녹색기술 ▲ 신성장동력 3개 분야를 선정해 기업별로 1~2명의 연구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달 말까지 유망 기업을 선정한 후 6월 초부터 박사급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사업관리시스템(http://infra.itech.go.kr)'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