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품 선글라스, 잘못 골랐다간 안 쓰느니만 못해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 제품 권장…적어도 1년에 한번은 교체해야

입력 : 2018-07-2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폭염과 함께 본적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한여름의 더위와 햇볕은 눈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우리 몸에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는 강한 자외선(UVB)에 오래 노출되면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또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 및 바이러스의 번식과 감염이 쉽게 이루어져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도 늘어난다. 때문에 여름철 건강한 눈을 관리하기 위한 생활수칙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인 UVB 노출이 늘어나게 된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여부 확인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면 선글라스를 써도 효과가 없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 차단 기능은 떨어지면서 색상은 진한 선글라스다. 진한 색상의 렌즈는 눈으로 오는 가시광선을 줄이기 때문에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을 크게 만드는데, 동공이 커진 상태에서 차단되지 않은 자외선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경우보다 오히려 증가 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 노출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자외선이 수정체에서 걸러져 전체의 1.5% 정도만 최종 망막에 도달한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더 많은 자외선을 통과시켜, 보다 많은 양의 자외선이 눈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약 75% 이상의 자외선이 수정체를 통과해 눈 속에 도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때문에 소아도 햇볕에 노출이 많은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인 것이 좋다. 렌즈색 농도는 60~80%가 적당하며 앞에서 봤을 때 눈의 형태가 보이는 정도가 좋다. 2년 이상 지나면 렌즈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져 자외선 코팅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6개월~1년마다 자외선 차단 정도를 확인하고, 차단율이 70% 이하로 내려갔다면 선글라스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에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는데, 고온 다습한 환경과 맞물려 유행성 각결막염의 발생이 많아진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직접 접촉과 수영장 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발병하면 눈부심, 눈물, 눈곱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한 경우 결막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 각막에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해 발병 후 3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가급적 만지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건이나 베개 등 눈과 닿을 수 있는 물건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 여행으로 인한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눈의 피로가 쌓이고, 실내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야외활동으로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강렬한 햇빛으로 각막에 화상을 입게 되는 광각막염의 위험도 존재한다. 이밖에 휴가를 다녀온 후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못하면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선이라 하는 기름 분비샘이 막히면서 다래끼가 발생할 수 도 있다.
 
때문에 휴가를 마치고 눈의 피로를 적절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 거리를 보거나 눈을 감은 상태를 유지해 눈의 조절근을 쉬게 해주거나 눈꺼풀 마사지 또는 온 찜질을 통해 피로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여름철 강렬한 햇빛 속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하지만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면 선글라스를 써도 효과가 없어 올바른 사용과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다. 사진/롯데마트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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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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