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업가 육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게러지(HiGarage)'에 참여할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성원의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해 회사가 지원하고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하이게러지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사진/SK하이닉스
모집 분야는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한이 없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도 모집한다. 반도체 기술한계 극복,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후 10월까지 사내·외 전문가의 심사를 진행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할동이 시작된다.
선정된 구성원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난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하게 되며, 최대 2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외부 벤처 전문가의 컨설팅도 수시로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벤처 기업에 대해 최종적으로 '창업'과 '사내 사업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분한 사업성을 갖추었다고 판단돼 창업에 나설 경우 지분 투자 형태의 지원이나 창업 장려금도 제공한다. 또 창업 후 일정 기간 내 폐업한다면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는 경우 사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는 해당 구성원게게 일정 부분 배분할 방침이다.
김대영 SK하이닉스 교육(Employee Growth) 담당 상무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