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뮤직비디오'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빌보드는 '21세기 가장 훌륭한 뮤직비디오 100'(The 100 Greatest Music Videos of the 21st Century)' 리스트를 공개했다.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풍자적인 댄스 트랙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폭풍처럼 휩쓸어 최초로 10억뷰를 넘은 뮤직비디오가 된 지 5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뮤비는 한국 음악 산업으로 세계의 눈이 향한 놀라운 센세이션이었다. 더 이상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본 영상은 아니지만, '강남 스타일'의 유산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1위에는 레이디 가가의 '배드 로맨스'(Bad Romance)가 올랐다. 미시 엘리엇, 디안젤로, 비욘세, 아웃캐스트, 리애나&켈빈 해리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팻보이 슬림, 차일디쉬 감비노 등이 '톱 10' 안에 들었다.
방탄소년단이 2016년 발표한 '피 땀 눈물'은 67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BTS가 케이팝 그룹의 작업물도 해석이 풍부할 수 있음을 알려줬다"며 "반 고흐, 미켈란 젤로 등 고품격 예술의 혼합이 해석을 풍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92위에 오른 소녀시대의 '지'(Gee)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듯한 마네킹, '게'처럼 좌우로 교차하는 댄스, 밝은 의상 등이 곡을 빛낸 핵심"이라고 호평했다.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