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닷새 앞두고 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15일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종철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정부와 현대아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18명의 선발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선발대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이산가족 상봉이 끝날 때까지 금강산 현지에 머물며 행사 진행을 지원한다. 행사가 열리는 숙소와 연회장 등 현장을 최종 점검하고,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 시간 계획, 숙소와 행사장 배치, 이동경로와 같은 세부 사항들도 북측과 최종 조율한다.
이산가족 상봉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0~22일은 1차 상봉으로 남측 방문단 93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상봉하고, 2차 상봉인 24~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8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만나는 방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특히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행사 기간이 혹서기인 점을 감안해 이산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의하여 상봉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닷새 앞두고 이종철(오른쪽)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단장 등 실무진 선발대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금강산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