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핫테마)스팩, 투자주의보 비웃다..상승세 확산

입력 : 2010-03-19 오후 12:04:5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이 증권가의 투자주의보에도 발령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어 그 이유가 주목됩니다.
 
오늘 세번째로 증시에 상장된 현대증권스팩1호(122350)는 시초가가 공모가 6000원보다 800원(13.3%) 높은 6800원에 형성된 이후 이내 상한가인 782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현대증권스팩1호는 액면가가 100원인데 공모가는 6000원으로 상장 스팩 3종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공모시장에선 2대 1이라는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스팩1호(121950)가 급등하고 대우증권스팩(121910)도 동반 강세를 이어가자 스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오늘 스팩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하락세로 돌아섰던 미래에셋스팩1호는 어제의 하락폭을 만회하고 4% 가까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스팩도 장 초반 6.8%가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가인 3850원을 기록하고, 현재는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이같은 스팩의 급등에 대해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증권가에서는 투자주의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기관은 스팩 상장과 함께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스팩에 대해선 지난 3일 상장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팔며 92만주 가량 팔았습니다.
 
미래에셋스팩1호도 상장 이후 5일동안 150만주를 팔고 있습니다.
 
과열에 따른 투자우려가 제기되는 또 다른 이윱니다.
 
하지만 최근 강남 PB센터를 중심으로 부유층의 자금이 스팩에 몰리면서 스팩의 강세를 뒤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각에서는 엔젤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팩이 또 다른 엔젤투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단순한 투기로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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