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까지만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제2조에 규정된 수사 대상 대해 그간 진상규명 정도와 증거수집을 비롯한 수사 필요성 등 상황을 판단해 특검은 굳이 더 이상 조사나 수사가 적절한 정도는 아니라고 봐 기한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에 수사가 8월25일 종료됨에 따라 수사 대상에 규정된 사안에 대한 진상규명 등 처분 내용 대해 27일 오후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90일로, 6월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다. 특검법 제9조 제3항에 따라 특검팀은 기간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팀은 만료일 사흘 전인 이날 승인을 신청할 수 있지만, 논의 끝에 결국 수사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박상융 특검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