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찰이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원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12일 소환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12일 오후 2시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평장동에 있는 자택 경비원 용역비를 그룹 계열사인 J사로 하여금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조 회장 자택에 경비원을 파견한 용역회사 A사에 대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이어 J사 대표 등 32명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에는 수사관 20명을 투입해 한진그룹 계열사인 J사를 압수수색하고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내역서와 계약서,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오전 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