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3단계 12월1일 개통…급행열차 모두 6량

삼전역~중앙보훈병원 8개역, 동서간 이동편의 증진

입력 : 2018-09-27 오후 2:34:3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9호선 3단계 '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이 12월1일 개통해 서울 동서간 이동을 돕는다. 이에 따른 혼잡도 억제를 위해 모든 급행열차를 6량으로 편성한다.
 
서울시는  9호선 3단계 구간 8개역 개통을 앞두고, 내달 7일부터 변경된 운행시간표에 따라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시운전을 시작하는 내달 7일 첫 차부터 운행시간표가 변경되며, 영업시운전 기간에는 3단계 구간 역사에서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는다. 영업시운전 기간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은 약 0.6~1.5분, 그 밖의 시간대에는 급행·일반열차 모두 1분씩 늘어난다.
 
현재 운행 중인 1단계 김포공항~여의도~신논현, 2단계 언주역~종합운동장에 이어 12월1일 3단계 구간인 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이 개통되면, 강서에서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거쳐 강동까지 시민들의 이동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공항역~올림픽공원역까지 9호선 급행열차로 환승 없이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 지하철 이용시간 대비 약 22분 단축된다. 현재 김포공항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가장 빨리 가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덕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 올림픽공원역에 도착하기까지 72분이 소요된다.
 
3단계 구간에 새롭게 개통하는 삼전, 석촌고분, 석촌, 송파나루, 한성백제, 올림픽공원, 둔촌오륜, 중앙보훈병원역 주변 지역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석촌역은 8호선, 올림픽공원역은 5호선으로 각각 환승이 가능하다.
 
현재 급행 17편성(6량 10), 일반 20편성(전체 4량)인 9호선은 3단계 개통에 맞춰 급행 18편성(전체 6량), 일반 19편성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3단계 구간 개통에 따른 혼잡도 증가를 최소화하고자 영업시운전부터 일반열차 1편성을 김포공항~신논현을 왕복하는 셔틀급행열차로 전환해 운행한다.
 
혼잡도 완화효과가 큰 6량 열차 투입을 서둘러, 현재 10편성인 6량 급행열차를 3단계 개통까지 20편성(운행 18, 예비 2)으로 2배 늘린다. 일반열차까지 모두 6량으로 전환되는 내년 말에는 운행열차를 3편성 늘려, 모두 40편성(일반 21, 급행 19)을 운행해 배차간격도 단축할 예정이다. 급행열차를 1편성 늘리고, 급행열차를 모두 6량 열차로 투입하면, 개통일에는 열차 내 혼잡도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혼잡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강남구간의 혼잡도를 완화하고자 추가 열차 투입 등 열차운행 계획 조정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구종원 교통정책과장은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해 강서에서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거쳐 강동까지 관통하는 명실상부한 황금노선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호선 가양역 승강장에 승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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