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250선에서 출발해 2220선까지 밀린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대 약세로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22포인트(1.12%) 밀린 2228.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인 2240.80포인트(8월16일)보다 약 12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는 225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이 230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인의 매도세는 지난 9월2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08억원, 기관은 1153억원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무역협상에 대한 '양보안'을 요구하면서, 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측에 무역과 관련된 상세한 양보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다음달 G20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5포인트(-2.56%) 하락한 747.5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46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도에 768포인트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약 20포인트 밀렸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가 전일보다 25.22포인트(1.12%)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228.6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9.65포인트(2.56%) 밀린 747.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