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7년된 노후 잠실종합시장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0일 2018년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잠실동 230-2를 대상으로 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에 대해 '잠실광역중심 제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가 가결됨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용도지역 변경을 포함해, 도시관리계획이 결정·고시되면 해당 사업지에 대해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이 가능하게 된다. 앞으로 송파구청에서 건축 심의를 거쳐 건축 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면적이 2314.3㎡인 대상지에는 잠실종합시장과 역세권 청년주택이 공존하게 된다. 잠실종합시장은 지난 1974년 12월 도시계획시시설상 시장으로 결정돼 1981년 12월 준공됐다. 이번 심의에서 공간범위 결정을 통해 시장기능 유지와 역세권 청년주택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도심 주택난 해소 모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동 청년주택은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주택과 다양한 청년 활동이 이뤄지는 커뮤니티 시설을 합친 장소로, 청년에게는 양질의 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청년층 유입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대상지 근처에는 오는 12월1일 9호선 삼전역이 개통할 예정이기도 하다.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는 지하철·국철·경전철 역으로부터 350m 이내에 있는 지역을 역세권으로 규정하지만, 기존 2호선 역사들과 잠실동 230-2는 그보다 멀다. 개통이 예정된 역을 포함하는 조례에 따라, 개통 예정 삼전역 350m 이내에 있는 대상지가 역세권으로 규정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230-2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