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인천시가 시정 비전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민선7기 4년의 시정운영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138대 시정과제 실현을 위해 비예산 사업 21건을 제외하고 117개 사업에 약 16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7기 임기 내에는 약 9조8000억원이 소요되고,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는 1조7000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138대 과제 가운데 입법 조치가 필요한 32건에 대해서는 향후 관련 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치법규는 내년까지 모두 완비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 발전 ▲대한민국 성장 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 등을 5대 시정목표로 설정했다. 또 20대 시정전략과 138대 시정과제를 확정, 시정운영의 로드맵을 완성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사회·지역사회와의 전면적 협치로 주요 시정에 시민 참여 확대 ▲도시의 불균형 문제 해소 및 균형 발전 지원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생태계 조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한 보편적인 혜택 제공 ▲남북 교류 활성화를 통한 대북교류 전진기지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출범 후 100일 동안 시민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민선7기의 첫 문을 잘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천은 이제 또 시작”이라며 “묵묵히 그러나 최선을 다해 인천 발전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8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일자리 정책 구상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