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사레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이번 주 중 세번째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 오후 9시까지 임 전 차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오후 11시쯤 돌려보냈다.
검찰은 2차 조사에서 임 전 차장을 상대로 2015년 진행된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의원 지위확인 청구소송에 개입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임 전 차장은 그러나 일관되게 혐의를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차 소환 조사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혐의 확인과 또 다른 혐의사실에 대한 질의를 위해 이번주 중 임 전 차장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7월 임 전 차장의 서울 방배동 자택과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임 전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확보한 뒤 그로부터 83일만인 지난 11일 첫 소환 조사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