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한옥숙박 어렵지 않아요”

외국인 한국 가정문화 체험, 시민 남은 방 부가수익

입력 : 2018-10-17 오후 3:07:0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최근 관광 트렌드가 단체 패키지 여행 중심에서 개별 자유 여행객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체숙박시설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게스트하우스, 민박, 한옥숙박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도시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며, 서울에 1082곳이 운영 중이다. 한옥체험업은 한옥에 숙박 체험에 적합한 시설을 갖춰 관광객을 맞이하며, 서울에 129곳이 있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창업 희망자들이 합법적으로 숙소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소개부터 등록·지정 절차, 서울시 지원사항을 상세히 설명한다. ‘무아게스트하우스’의 석정은 대표와 한옥 게스트하우스 ‘누하당’의 오우의 대표 등 실제 창업에 성공한 선배 운영자들이 창업 준비사항과 문제 해결방법을 공유한다. 2015년부터 도시민박업을 운영 중인 ‘민즈하우스’ 이민정 대표는 초보 운영자가 오픈 초기에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또 세무사가 알려주는 절세방법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남구와 용산구의 도시민박업·한옥체험업 담당자와 에어비앤비(airbnb) 등 민간 숙박예약플랫폼, 선배 운영자, 세무사 등과 1:1 맞춤형 개별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을 등록·지정하면, 서울시는 홍보사진, 멀티플러그, 타워세트 등 객실용품이나 간판실비를 지원하고, 숙소에 비치할 수 있도록 서울관광가이드북, 서울관광지도 등 관광 홍보물도 무료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도시민박업 등 대체숙박업의 창업 준비와 운영자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설명회뿐 아니라 아카데미와 1:1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초기 운영 정착을 위한 개별 숙소 온라인 홍보마케팅 등 종합적인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주민과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밀접하게 교류하며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창업의 길을 열 수 있다”면서 “긍정적인 서울관광 이미지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대체숙박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사업설명회에서 서울시 담당자가 서울시 지원사항 및 서울살이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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