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19만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8%, 14.4% 증가한 1조3040억원, 11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점은 전년대비 20% 성장했지만 방문판매와 '아리따움'의 부진, 백화점 정체로 국내 법인의 외형 성장률이 7%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오프라인 유통 부진으로 중국 현지법인 실적도 저조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체적인 유통채널을 강점으로 성장해온 아모레퍼시픽은 달라진 유통 환경에 맞춰 글로벌 플랫폼과의 파트너쉽이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부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진행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 회복 여부와 함께 해외 신시장에서의 투자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