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통일부가 24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를 북한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협의가 최종 마무리 되는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추진은 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며 “우리 기업의 거듭된 요청을 고려했고, 또한 재산권 보호 차원의 자산 점검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북 정상은 지난달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이르면 이달 말쯤 방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면 지난 2016년 2월 공단 폐쇄조치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공장을 다시 찾게된다. 기업인들은 공단 폐쇄 조치 이후부터 지난 7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정부에 방북 승인을 요청했으나 그동안 모두 유보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