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미국의 주요 핵심 기술주의 약세에 장 초반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폭락에 4%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이른바 '팡'(FAANG)'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넷플릭스가 9.4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5.91%),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5.20%), 페이스북(-5.41%), 애플(-3.42%) 등도 각각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17억원, 당기순이익은 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 29.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8.3% 줄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 개편으로 트래픽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 모멘텀은 부족하다. 매출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