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항공·농가에 ICT 기술 입힌다

스마트공항·스마트팜 만들기에 앞장

입력 : 2018-10-27 오전 11:58:3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업모델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공항과 스마트팜 등 다양한 업종과 ICT 융합을 이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공항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여객 편의를 위해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또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이용해 주차장·상업시설 등 인천국제공항 편의 시설 운영 방식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평창에서 선보인 5세대(5G)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차별화된 여객 서비스와 데이터 중심의 공항 운영을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ICT 역량을 접목해 여객 편의와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스마트공항 구현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 고창 무장면 농민들이 KT 노지채소 스마트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아울러 KT는 연말까지 무·배추·양파·고추 등 4대 노지채소를 위한 스마트팜을 전국 59개 농가에 구축할 예정이다. 
 
노지채소는 지붕이나 덮개로 가리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다. 보통 밭 농사라고 부르는 작물을 말한다. KT는 농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기온·습도·풍향·풍속·일사·강우 등 기상정보와 지온·지습·염농도(EC) 등 토양정보를 토대로 AI 분석 솔루션을 가동해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올 여름처럼 갑작스런 폭염으로 작물에 필요한 수분량이 급변할 경우 이를 감지해 수분 공급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굴곡이 심한 노지 지형에서 모든 작물에 균일하게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제어한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 여러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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