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구글의 이용자 위치정보 무단 수집 의혹에 대해 사실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위치정보 수집과 관련해 구글에 자료를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며 "최대한 노력해 사실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료 수집에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자료 제출권 요구를 강화할 수 있는 법 개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9일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가 열렸다. 사진/이지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재소환, 위치정보 수집, 조세회피 의혹과 가짜뉴스 논란에 대해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존 리 대표는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어진 아이폰 앱 스토어에서 멜론 이용권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이용자들이 수수료 때문에 돈을 더 많이 내고 있다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강력하게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