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지 않아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29일까지 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야당은 조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증여세 탈루,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임명을 반대해왔다.
청와대는 이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오는 30일 재송부를 요청할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청와대의 재송부에도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대상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