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미키 마우스’가 ‘아이 서울 유’를 만나러 서울에 온다. 서울시는 미키 마우스의 서울방문을 맞아 서울의 대표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I·미키인서울·U’란 이름으로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미키 마우스는 앙증맞고 밝은 웃음으로 90년간 전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의 대표 아이콘이다. ‘증기선 윌리(Streamboat Willie)’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세상에 등장한 1928년 이후부터 2013년까지 영상물 총 121편, 도서·잡지·만화책 등 3만권 이상, TV 영화 약 90편에 출연하며 전 세계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로 자리잡았다.
미키 마우스는 뉴욕, LA, 런던, 상하이 등 세계 주요도시를 누비며 각국의 팬들을 직접 만나온 데 이어 이번에 서울에 처음 온다. 11월28일 입국해 서울시청을 방문하고, 12월 N서울타워, DDP 등 서울 명소를 다니며 시민들을 만난다. 서울시는 사전 붐업을 위해 ‘아이서울유’와 ‘미키 마우스’가 들어간 티저영상을 지하철, 민간 옥외 전광판 등 서울 전역에 송출한다. 로고도 디즈니와 서울시 공식 SNS를 통해 노출할 계획이다.
이번 콜라보는 ‘아이서울유’ 3주년이자 미키 마우스 90주년을 기념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서울시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디즈니코리아는 서울이 국제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K-pop, 한강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팬들이 많아 전 세계적으로 핫한 도시로 급부상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미키 마우스 책에 나오는 명언 “‘모든 여행의 목적지는 ‘행복’이다. 자신을 웃게 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란 메시지에 공감하고 서울 시민들 삶 속에 소소한 재미와 기쁨을 주겠다는 취지로 콜라보에 응했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아이서울유는 시민브랜드로 시민들 삶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키 마우스와의 콜라보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디즈니 미키 마우스와 아이 서울 유의 콜라보레이션 이미지.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