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전 회장 복귀…내년 2월까지 잔여 임기 소화

6일 이사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천…19일 선임안 상정

입력 : 2018-11-06 오후 1:54:3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원희목 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했다. 자진 사임한지 10개월여 만의 복귀다.
 
6일 협회는 제 16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공석중인 회장에 원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오늘 이사장단 회의에 14명의 이사장단이 전원 참석, 원 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며 "그간 회의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던만큼 오늘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데 채 5분이 걸리지않았다"고 말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등 상근임원은 이사장단회의에서 추천해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총회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협회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 회장 선임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이후 총회 보고를 통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사장단의 추천을 받은 원 전회장이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오는 12월1일 이후 취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2월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원 전 회장은 이사장단 추천 결정에 대해 "향후 이사회 선임절차를 밟아 회장직을 맡게 되면 남은 재임 기간 동안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산업이자 국가성장동력 산업으로 확고히 발전해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원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임기 2년의 21대 회장에 취임했으나 '국회의원 시절 제약산업육성및지원에관한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당시의 입법 활동이 협회와 업무연관성이 있다'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지난 1월 말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 자진사임한 바 있다. 
 
원 전 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제33, 34대 직선제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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