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내년 2월까지 고시원 5840곳을 포함한 소규모 건축물 총 7515곳을 긴급 안전점검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겨울철엔 건축물 등 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균열, 붕괴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기온 강하로 인한 다양한 전열기구 사용에 따른 화재와 시설물의 신축 등으로 균열,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점검반 구성은 화재취약시설일 경우 소방·건축분야 공무원으로, 안전취약시설은 건축 구조분야 외부전문가와 건축분야 공무원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유무 ▲비상구 및 피난경로 장애물 적치 여부 ▲피난안내도 부착여부 ▲건축물의 기둥, 보, 등 주요 구조부 균열, 처짐, 변형 유무 등 건축물의 상태점검과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른 보수보강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화재취약 및 구조적인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 보수·보강 요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소규모건축물의 경우 안전점검 관리규정이 제대로 갖춰있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된 곳이 많다”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화재현장에 경찰과 소방 등 합동 현장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