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습니다."
밴드 장미여관이 활동 중단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고 12일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장미여관 멤버 임경섭은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됐다"며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밴드의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이 7년간 팀 활동을 마치게 됐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밴드 멤버 간 견해 차이가 있었으며 육중완과 강준우가 '육중완 밴드'란 명으로 새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임경섭은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라며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지난 8월 두 사람이 세 멤버에게 나가달라고 했고 이날 나간 공식 자료는 상의가 없는 일방적 통보였다"며 "밴드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모든 걸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니 이해 부탁드린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팬분들께 면목이 없다"고 전했다.
밴드 장미여관.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