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일양약품은 자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고형암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체내 주요 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세표(NK Cell)의 암세포 살상능력을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폐암과 유방암, 흑색종 등 백혈병과 다른 종양형태의 고형암 치료가능성 연구결과는 일양약품 연구진과 고려대, 숙명여대 등 다기관 연구진들의 공동연구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슈펙트는 자연살해세포의 Fas 리간드(FasL) 발현을 10~20% 증가시키고, 암세포 표면의 Fas 수용체(Fas) 신호전달을 통해 암세포에 대한 살상 능력을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성과는 연구저널 'Journal of Immunology Research'에 곧 게재 될 예정이다.
한편, 2세대 백혈병 치료제 신약 일양약품 슈펙트는 중국 임상 3상 승인이 완료돼 본격적인 현지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의 수출계약 완료를 비롯해 콜롬비아·멕시코·동남아·호주·미국·유럽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일양약품은 자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고형암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일양약품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