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제주항공(089590)의 항공기 발주에 대해 단위비용 감소로 점유율 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1일 "항공기 대규모 발주로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현금창출 능력과 재무상태를 감안하면 현금흐름이나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오히려 장기적인 단위비용(CASK) 감소 와 이를 바탕으로 한 점유율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주항공의 B737-8 MAX 40대 규모의 발주를 통해 연간 최대 3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기종 대비 연료절감 효과 등을 감안하면 직접 영업비용이 월 4만 달러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25% 가량 항속거리가 늘어나 취항 도시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계약규모는 실질가격은 약 2조원 초반 수준 으로 실제 자본 투자 규모는 약 4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자금 투입은 2022년부터 진행돼, 부채비율은 300% 전후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