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5G 준비 '잰걸음'

AI·SW 원천기술 개발 착수…이통사, 조기인사로 전열 재정비

입력 : 2018-11-21 오후 4:36:2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와 기업들이 5세대(5G) 통신 시대 개막을 앞두고 첨단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오는 28일까지 2019년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분야 신규 후보 과제 기획안(RFP)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 수요자들의 의견을 받는다. 대상 사업은 SW·컴퓨팅·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원천기술 개발이다. 구체적 과제는 지도 기반의 실내·외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로봇을 안내할 수 있는 AI 개발과 지상전술지휘통제체계(C4I) 단말의 개방형 운영체제(OS) 리눅스 적용방법 등이다. 12월 중으로 과제를 확정하고 1월에 사업공고를 낼 예정이다. AI와 로봇 등 5G 시대에 확대될 서비스에 대해 미리 준비해 기술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기업과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ICT 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도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내달 10일까지 인턴십에 참가할 기업과 학생을 모집한다. 해외에 사업장을 보유한 ICT 기업과 교육을 원하는 정보통신 관련 학과 학생이 대상이다. 해당 기업은 인턴십 참가자들과 함께 SW 개발 및 하드웨어 설계, ICT 융합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KT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한 빌딩의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신사동의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현장을 찾아 이통 3사의 망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 장관은 "정부와 이통 3사를 비롯해 제조사, 서비스 기업까지 합심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5G 상용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통사들은 지난해보다 인사 및 조직개편 시기를 앞당겼다.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추고 5G 상용화 준비에 집중하자는 취지다. KT는 지난 16일 5G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과 41명의 임원을 승진 및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SK텔레콤은 다음달 초까지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5G 상용화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내달 1일 5G 전파를 송출하고 모바일 라우터를 통한 5G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5G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상용화 목표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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