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인삼이 간편식 제품인 홍삼칲(인삼칲)으로 개발됐다. 인삼 소비 확대를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농촌진흥청은 25일 1인 가구와 핵가족의 증가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삼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홍삼칲(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간 인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 등 다양한 효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건강 약재라는 이미지가 있어 주로 뿌리를 이용해 6년근 홍삼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이용해왔다. 이에 홍삼 제품만으로는 국내외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인삼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실제 인삼 수요는 2009년 2만7800톤에서 작년 2만3310톤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농진청이 개발한 홍삼칩은 향, 단맛, 쓴맛, 씹는 맛 등의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호도를 가지도록 찌는 조건을 설정하고 동결 건조법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간식으로 바로 먹을 수 있고,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와도 잘 어울려 부재료로 사용하기 편하게 한 것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인삼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유망할 것으로 여겨지는 간편식 죽, 에너지바, 젤리 등 인삼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동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식품으로 인삼을 활용하기 위한 인삼 연구에 집중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인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세대별 수요에 맞춘 다양한 인삼 간편식 제품을 개발해 인삼 소비를 견인하고, 수출에 기여해 인삼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