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분명해 밸류에이션 하단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석탄가 등이 발전 자회사의 발전단가에 적용되기까지 5~6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석탄은 올해 4분기, 액화천연가스(LNG)는 내년 1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중"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의 발전 단가는 정해졌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하면 앞으로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원전 이용률로, 원자력발전 계획예방정비 스케쥴 상 1월에 한빛 1,2호기, 2월 한울 6호기가 종료되고, 월별 3~4기 정도만 진행되는 정상 구간으로 돌입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원전 이용률은 81.2%, 석탄 이용률을 74.8%로 가정하면 내년 상반기는 올해보다 분기당 3000억원 이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밸류에이션 하단은 과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 석탄발전 리트로핏(성능개선) 등 대규모 신규투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실적 개선 없이 회사채 조달이 불가피하다"며 "한국전력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