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 세계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 앨범이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전에 발표한 싱글까지 역주행을 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미 텍사스 휴스턴 출신의 스캇은 16살 나이에 프로듀싱을 시작한 힙합 뮤지션이다.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티아이(T.I), 칸예 웨스트(Kayne West) 등의 눈에 띄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2015년 첫 정규 앨범 '로데오(Rodeo)'를 내며 데뷔했고, 수록곡 '안티도트(Antidote)'는 빌보드핫 100의 톱 20위까지 들었다.
이듬해 두 번째 정규 앨범 '버즈 인 더 트랩 싱 맥나잇(Birds In The Trap Sing McKnight)'으로는 노래 부르듯 랩을 하는 싱랩과 오토튠을 입힌 힙합 음악을 유행시켰다. 지금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스캇의 영향을 받아 그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일 업데이트될 빌보드의 싱글 차트 '핫 100'에는 스캇이 최근 EDM 프로듀서 스크릴렉스(Skrillex)와 협업한 '식코 모드(Sicko Mode)' 리믹스 버전이 1위에 오른다. 앞서 공개된 원곡 역시 전 세계 60억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식코 모드'의 열풍에 힘입어 스캇의 앨범도 역주행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월 발매된 정규 3집 '아스트로월드(Astroworld)'은 이번주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재차 올랐다. 발매 당시 미국과 호주, 벨기에, 캐나다 등 차트 1위에 올랐던 앨범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영국 음악 주간지 NME의 조명을 받았다.
앨범에는 스캇 개인적인 이야기, 내면의 분노가 담겼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프랭크 오션, 드레이크, 퍼렐 윌리엄스, 위켄드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한다. 수록곡 '스탑 트라잉 투 비 갓(STOP TRYING TO BE GOD)'에서는 스티비 원더의 하모니카 솔로 연주도 들어볼 수 있다.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세 번째 정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