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은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래에셋 글로벌 경영자 포럼’을 개최,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선언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본격 추진을 예고했다.
미래에셋은 올해 세계 최대 펀드시장인 미국에서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이르면 오는 6월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 본토에 운용사를 설립한다.
박 회장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올해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실질적인 원년의 의미가 있다”며 “국경이 사라진 미래에셋이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홍콩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자산배분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홍콩법인을 미래에셋 글로벌 비즈니스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수행하는 동시에 펀드 판매망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펀드 판매 본격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지에 미래에셋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유럽을 대상으로는 유럽 각국의 기관투자자 대상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소매금융 진출을 위한 판매계약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도 그간의 검증된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현지 판매망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미래에셋 법인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