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보금자리주택이 시범지구와 2차지구에 이어 3차지구가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항동, 인천구월, 광명시흥, 하남감일, 성남고등 등 5개 지구를 3차 보금자리지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3차지구는 시범·2차지구와 같이 도심 20km이내 교통 기반시설이 양호해 도심 접근성이 좋은 곳 중 공장과 창고 난립으로 훼손되고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을 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3차지구의 규모는 시범지구, 2차지구와 같은 중소규모를 위주로 하되 훼손지역이 광범위하게 산재된 지역은 효율적 활용을 위해 대규모로 개발된다.
이번 선정된 지역의 전체 면적은 약 21㎢로 주택이 총 12만1000호, 보금자리 주택은 약 8만8000호 공급이 가능한 규모지만 광명시흥에서 건설되는 주택 중 1단계 물량만 다른 3차지구와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어서 전체 5개 지구에서 3차로 공급되는 물량은 약 4만호에 그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3차 보금자리주택은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되 입지여건에 맞게 주변과 조화된 주택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항동, 인천구월은 저렴한 서민주택 공급이 필요한 지역으로 주변 공원 등과 연계해 친환경 녹색단지로 개발된다.
광명시흥 지구는 난립된 공장과 창고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주거 외에 물류와 산업 등 자족 기능을 갖춰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도권 서남권역의 거점도시로 만든다.
하남감일과 성남고등은 입지여건을 활용해 강남권의 주택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국토부는 아울러 3차지구 추진과정에서도 강력한 투기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된 3차지구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지만 일부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발표 즉시 항공사진과 비디오 촬영, CCTV 등 증빙자료 확보와 함께 단속 감시단을 운영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기로 했다.
3차지구는 이번 발표에 이어 주민공람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5월까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되며 이후 지구계획을 금년 하반기에 수립하고 확정해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2012년까지 그린벨트에서 32만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에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도 발표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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