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보다 16만5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33만4000명)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자료/통계청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떨어졌고,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6월은 10만6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7~10월에는 10만명을 넘지 못했다. 5개월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6만4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정보통신업도 같은 기간 8만7000명 증가했고, 농림어업도 8만4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9만1000명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도 6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을 기준으로 보면 1999년(3.3%)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15세~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층(15세~29)세 고용률은 43.2%로 전년동월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매 및 소매업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나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커진 게 전체 취업자 수를 확대시킨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