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는 뼈를 치유하는 골형성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 BMP)인 BMP2의 개발에 이어, BMP4와 BMP7의 세포주 추가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골형성단백질(BMP) 세포주란 골조직 형성에 관여하는 BMP2, BMP4, BMP7 유전자를 인간의 뼈 세포에서 추출해 동물세포의 핵에 주입해 다량의 단백질을 생성하여 원료 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세포집단이다.
이 골형성단백질은 사람의 뼈를 치유하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성장인자로, 척추질환 및 골결손 환자를 빠르게 치료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코리아본뱅크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BMP4는 치아 형성에 뛰어난 기능을 보이며, BMP7는 일반 골외상환자의 골형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코리아본뱅크는 현재 시약 형태로 시판되고 있는 BMP2 에 이어, BMP4, BMP7 세포주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골형성단백질 세포로부터 일정한 양과 일정한 활성의 단백질을 추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골형성 단백질과 관련된 다양한 세포주를 보유한 세계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아본뱅크는 다양한 세포주에서 생산된 재조합단백질 원자재인 원료의약품 공급과 다양한 골이식재 개발을 통해 국내와 해외시장을 동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대표는 "인간의 고령화 및 레져 스포츠의 발달로 근골격계 질환 환자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BMP 시장 규모만 하더라도 한해 약 1조원 가량에 매년 25%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관련기술과 산업이 꾸준히 발달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과 제품력을 갖춘 코리아본뱅크의 골형성 단백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BMP관련 상용화한 업체는 BMP2를 원료로 한 메드트로닉스사와 BMP7을 원료로 한 스트라이커라사로 알려져 있으나 BMP2는 2007년 6월에 특허가 소멸되었으며, BMP7의 경우도 2014년 12월에 소멸될 예정이다.
코리아본뱅크는 1997년 설립 이후 조직이식재, 재조합 골형성단백질(BMP2), 인공관절 등 정형용 임플란트, 자가줄기세포치료제 등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다.
코리아본뱅크는 현재 라퓨젠과 같은 생리활성형 소재 개발, 생체재료, 전방 십자인대 재건, 아시아인의 인공무릎관절 개발 등 4~5개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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