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내 대학원생들도 내년부터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받는 길이 열렸다. 도내 1년 이상 거주한 직계존속이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소득 수준이나 재학 여부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졸업 후 최대 2년까지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지난 17일 통과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대학원생에게도 대학생과 동일하게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대학원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에 따라 시행됐다. 세부적으로 대학생의 경우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으로 한정한 ‘소득 제한’을 폐지해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지원 기간도 재학 중인 대학생에서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까지 확대됐다.
도는 내년부터 대학원생에게도 이 같은 형태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3160여명의 대학원생들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청년들이 이자 부담 등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앞서 대학생 학자금 대출 관련 이자 지원을 늘리기 위해 소득제한을 폐지하고 지원기간을 확대, 기존 1만5000명보다 2000여명 증가한 1만7000여명에게 약 9억8000만원에 달하는 대출이자를 지원했다.
대학원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한 대학교 담벼락에 원룸 및 하숙을 놓는 전단이 빼곡히 부착된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