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KB투자증권은 2일 "
기아차(000270)의 해외판매 증가추세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지고, 판매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9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신차효과, 경쟁사 부진 등의 이유로 내수판매가 예상대로 견조하다"며 "특히 글로벌 판매증가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기아차의 3월 해외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3.3%, 전월대비 24.7% 증가한 13만7000대를 기록했다"며 "중국과 신흥시장의 판매증가는 예상대로였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전월보다 26.8%, 67.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 등 중소형 차종의 수출호조로 기아차의 1분기 수출이 전년보다 30% 증가했다"며 "쏘렌토, 스포티지, K5까지 본격적으로 수출하면, 2분기에도 수출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대형차의 수출비중이 1분기 23%에서 4분기 33%로 늘 것"이라며 "수출 ASP도 연말까지 6.8%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총 17만3095대를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전월보다 24.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이다.
내수는 3만8015대로 전년동기대비 26.5%, 전월대비 14.5% 늘었고, 수출은 13만5080대로 전년동기대비 65.5%, 전월대비 27.9% 증가했다.
이로써 기아차의 1분기 판매실적은 총 47만5144대로 전년동기대비 68.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