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회계규정을 위반한 15개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 총 10억4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4일 과기정통부가 통신사업자들로부터 받은 2017 회계연도 영업보고서를 검증한 결과, 회계규정 위반행위는 총 109건 적발됐다. 주요 회계규정 위반 유형은 전파사용료를 경상개발비 및 연구비로 분류하는 등 자산 관련 유형이 60건, 모바일 인터넷(IP)TV 관련 무형자산을 전기통신사업외 사업 자산으로 분류하는 등 수익 관련 유형이 30건으로 집계됐다. 면허 사물인터넷서비스 수익을 이동통신 수익으로 분류하는 등 비용 관련 유형은 15건 내부거래 수익·비용 미인식 등은 4건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과징금은 SK텔레콤 3억8600만원, KT 2억9800만원, SK브로드밴드 1억6400만원, LG유플러스 1억3500만원 등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과징금을 산정하면서 전체 추가적 감경사유를 추가 반영했지만 회계위반 오류발생금액이 30∼200% 이상 증가한 사업자가 다수 존재해 전년(6억6000만원) 대비 과징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업자들의 회계정리 오류를 줄이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시작에 따른 회계분리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