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롱텀에볼루션(LTE)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와이파이 부문에서는 KT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업자별 LTE 부문에서 SK텔레콤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 195.47Mbps를 기록해 KT(144.54Mbps)와 LG유플러스(112.03Mbps)를 앞섰다.
와이파이 부문에서는 KT가 상용서비스와 공공서비스에서 각각 416.31Mbps와 411.86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상용서비스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75.69Mbps, 119.62Mbps를 기록했고, 공공서비스는 양사 모두 324.03Mbps로 전송속도가 동일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LG유플러스는 이번 결과에 대해 "품질조사는 이용자들이 스트리밍 동영상·포털검색 등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남은 네트워크 용량을 기지국별로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속도와는 무관하다"며 "자율적으로 모니터링을 계속해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처리용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로 지난해 대비 12.93% 개선됐다. 업로드 속도도 43.93Mbps로 29.05% 향상됐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LTE 측정 비중을 지난해부터 50%로 확대하면서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 대비 약 26.6% 개선된 126.14Mbps를 기록했다. 이에 농·어촌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 대비 약 76.62% 수준으로 향상됐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는 305.88Mbps로 전년대비 15.49%, 공공 와이파이는 354.07Mbps로 전년대비 23.49% 개선됐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와 와이파이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 간의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신사의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다양한 통신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