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신동빈 회장 "디지털 전환 통한 비즈니스 혁신 이뤄내자"

"새로운 영역 대한 도전 필요…성공보다 빠른 실패 독려해야"

입력 : 2019-01-02 오전 10:20:3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임직원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이뤄내자"라고 말했다. 
 
우선 신동빈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재 우리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 과정에서 우리의 고객과 가치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라면서 "고객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의 고객을 재정의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고객의 필요와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다"라며 "우리의 고객과 가치를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히 재점검해 미래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에서도 "기존 이머징 마켓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라고도 밝혔다. 신 회장은 “단순히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일부 활용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사업구조에 적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라며 "성공보다 빠른 실패(fast failure)를 독려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먼저 직접 경험해 보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된다"라며 "작은 도전과 빠른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임직원 모두가 누구보다 빠른 실패를 경험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신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란 우리의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 활동을 해나가자"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우리의 고객, 파트너사 등과 함께 나누며 성장할 때 더 큰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며 "롯데가 '사회 가치를 실현하는 Lifetime Value Creator'이자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함께 가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밝혔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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