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9)"5G 흐름 읽자"…ICT 기업 출격

SK·네이버·한컴 전시 부스 마련…박정호·한성숙·김상철, 현장서 새 먹거리 발굴

입력 : 2019-01-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주요 전자 기업 외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오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 대거 참가한다. ICT 기업들은 모바일 5세대(5G) 통신의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자사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5G 관련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펴볼 계획이다. 
 
CES 2019의 SK 공동 부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C와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SK 계열사들이 CES에서 함께 부스를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계열사들은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주제로 각 사의 사업 영역과 관련된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공동 부스에서 단일광자 라이다(LiDAR)와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5G망과 맵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K-시티) 준공식에서 5G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는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약 500m의 구간을 주행했다. SK텔레콤은 쌍용자동차, 초정밀 지도 서비스 전문기업 히어와 함께 HD맵을 개발 중이다. 또 SK텔레콤은 CES 2019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부스에서 홀로그램 기기 '홀로박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의 소셜 VR도 전시한다. 
 
네이버도 처음으로 CES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의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는 AI·자율주행·로봇 등을 개발하는 곳으로, 핵심 사업 전략을 담당한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는 ▲차량용 플랫폼이 탑재된 헤드 유닛 디스플레이 ▲3D AR HUD 어헤드 ▲로봇팔 앰비덱스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 등을 내세워 CES 2019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한컴은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전시한다. 한컴 관계자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한컴의 음성인식과 AI 기술 등을 접목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도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컴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홈서비스 로봇도 공개한다. 로봇에는 안면인식을 통한 맞춤형 대화, 외국어·코딩 교육, 화상통화 및 경비 등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글로벌 ICT 기업들도 CES 2019 전시장을 찾는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G망을 통한 초연결 시대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 구글을 비롯해  AMD·인텔·에릭슨·엔비디아·퀄컴·파나소닉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5G 시대에 펼쳐질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ICT 업계 수장들도 대거 전시장을 찾는다. 공동부스를 마련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완재 SKC 사장은 주요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ICT 기업들과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40여명의 임직원들과 전시장을 방문한다. 하 부회장은 주요 ICT 기업들과 만나 5G 기기 출시 등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AI 서비스와 빅데이터가 접목된 스마트 서비스 등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도 현장을 방문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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