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 플라잉카 개발자부터 머신러닝 엔지니어까지

미래직업 키워드…VR, 모빌리티, 정보보안, 헬스케어 등

입력 : 2019-01-08 오후 4:20:0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간편대용식개발자, 사이버분쟁조정사, 기술윤리변호사 등 미래엔 AR,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새로운 키워드와 관련된 직업들이 새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SBA(서울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을 살펴보면 SBA의 조사·발굴 사업을 거쳐 기술·혁신, 창의·비즈니스, 인간·행복 영역에 11개의 미래직업 키워드를 적용해 40개의 신직업을 선정했다. 미래직업 키워드는 AR·VR, 인공지능, 모빌리티, IoT, 융합소프트웨어, 공간·주거, 반려동물, 정보보안,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창작마케팅·콘텐츠미디어 등이다.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는 상품을 직접 체험하지 못하는 온라인 고객에게 증강현실을 이용해 새로운 경험을 선물한다. VR 에듀 크리에이터는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더 즐겁고, 더 쉽게 배우는 방법을 만들어 준다. VR 공간 디자이너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 또 다른 공간을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일을 한다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글로벌 비즈니스 정보 사이트 링크드인이 꼽은 미래 신직업 1위로 알고리즘과 컴퓨터 언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비전인식 전문가는 인간의 눈을 닮은 인공지능 기술로 모든 정보를 추출해 우리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든다. 인공지능 게임 콘텐츠 개발자는 게임업계의 차세대 신동력으로 인공지능을 게임에 접목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게임을 만든다. 인공지능 교통시스템 개발자는 다양한 인공지능 센서를 활용한 정보 분석 능력으로 교통 체증을 없애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역할이다.
 
커넥디드카 개발자는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산업 간 경계를 넘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차 안으로 연결한다. 플라잉카 개발자는 자율주행차에서 더 나아가 자율주행차 이후의 세상으로 하늘을 나는 즐거움을 현실화한다. 자율비행 드론 개발자는 아예 사람이 조종할 필요 없는 무인 드론으로의 진화로 드론과 접목 가능한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사람의 안전을 지킨다.
 
스마트홈 개발자는 집에 사는 사람들의 습관, 행동, 욕구를 분석해 각자에게 맞는 쾌적한 삶을 설계한다. 스마트센서 관리자는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판단을 내리는 센서를 만들어 자율주행차, 의료기기 등 각종 기기의 성능을 제때에 업그레이드한다. 스마트팩토리 코디네이터는 공장 설비 상태, 생산 공정, 제품 유통 경로 등 전 과정을 스스로 돌아가는 똑똑한 공장을 디자인한다.
 
BCI 전문가는 BCI(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로 신체가 부자유한 사람들의 생각에 날개를 달아준다. 아이트래킹 프로그래머는 사람의 시선을 추적해 마음, 행동, 언어 등을 읽어내고, 뇌과학, 마케팅, 스포츠 등의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펼친다. 오감 인터랙션 기술자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오감을 자극해 생생한 가상현실을 느끼게 하는 역할이다. 공간정보시스템 기사는 방대한 지형 공간 정보를 모아 길 안내, 재해 대책, 물류 등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로 재구성한다.
 
LED 식물공장 개발자는 LED 식물 재배기로 최적의 재배환경에서 안전한 농작물을 생산하는 식물공장을 만든다. 생태 복원 전문가는 무분별한 개발 대신 친환경 복원 사업으로 생태계 균형 회복을 돕고 동식물에 서식지를 제공한다.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는 태양, 바람, 물, 수소 등 미래 발전원으로 각광받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설계·개발·운영한다.
 
동물매개 심리사는 도우미 동물과 함께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재활한다. 반려동물 행동 상담원은 반려동물의 본능과 행동 패턴, 욕구를 분석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고 사람과 공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재해 복구관리사는 사이버 공격, 테러, 홍수, 지진과 같은 재난과 재해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와 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블록체인 전문가는 개인·기업간 거래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실시간 모니터로 해킹을 방지한다.
 
사이버분쟁 조정사는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스토킹, 명예훼손 등을 전문적으로 조정해 원활하게 사건이 해결되도록 돕는다. 메디컬투어 컨덕터는 관광과 의료를 결합한 글로벌 헬스케어의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와 국내외 의료 기관을 잇는다. 지능형 홈로봇 개발자는 청소로봇, 유아 교육 로봇, 실버케어 로봇 등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똑똑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한다. 복지주거환경 코디네이터는 노인과 장애인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설계한다. 중장년 일자리 코디네이터는 퇴직 후 제2의 일자리를 고민하는 중장년에게 조건과 상황에 알맞은 일자리를 연결한다.
 
간편대용식 개발자는 인스턴트 제품과 달리 조리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영양 균형을 잘 맞춘 간편대용식을 개발한다. 유전자 상담 전문가는 환자와 그 가족이 유전질환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명확한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도티스트 신발과 보조 기구 등을 사용해 선천적 장애, 변형, 질환 등 불편한 발의 문제를 개선하거나 경감시킨다. 디지털 디톡스 지도사는 디지털 기계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전한 여가 생활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곤충 기반 식품 개발자는 인구는 늘어나고 먹을 것은 줄어드는 미래의 성장동력인 식용곤충을 이용한 식품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빅데이터 큐레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속에서 사용자의 취향과 정보를 알아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소셜미디어 컨설턴트는 사람들의 삶 깊숙이 파고든 소셜미디어 속 흐름을 읽고 제품 및 기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한다. 크리에이터 매니저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는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지역 콘텐츠 창작자는 지역의 특성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문화와 공동체를 활성시킨다. 디지털 카토그래퍼는 앱이나 인터넷 등 디지털 기기에 맞게 지도 데이터를 최적화한다. 기술윤리 변호사는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의 윤리에 맞춰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중재한다.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업공간인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해 VR로 드론 조종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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