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BMW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비전 i 넥스트'를 공개하고 가상현실 시운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CES에서 방문객들은 BMW 비전 i 넥스트에 직접 탑승해 가상의 커넥티드 자율주행 경험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다.
시운전 시뮬레이션은 2025년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운전자가 자리를 앉으면 디지털 세상과 차량이 연결되며, 주행이 시작된다. 우선 운전자는 '부스트(Boost)' 모드에서 직접 차량을 운전하게 되며, 앞유리는 증강현실 스크린이 되면서 주변 정보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가 차량이 운전을 담당한다고 제안하고 자율주행으로 전환된다. 잠시 뒤 화상회의 일정이 잡혀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가 운전석을 이동형 사무실로 전환시키는 '이그제큐티브(Executive)' 모드를 제시한다. 앞유리는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콘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유된 문서를 볼 수 있다.
BMW 비전 i 넥스트의 부스터 모드 시현 모습. 사진/BMW
BMW 비전 i 넥스트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과 향상된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운전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제공한다. '나만의 공간'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은 함께 휴식을 취하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다.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는 탑승객과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전문가이며, 디지털 환경과 직관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 내부는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어떠한 콘트롤 버튼도 존재하지 않는다.
탑승객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인텔리전트 기술은 시야 바깥에 존재하며, 운전자나 탑승객이 필요로 할 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MW 관계자는 "이번 CES 전시의 핵심은 BMW 비전 i 넥스트, 운전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라면서 "정교한 혼합현실형 설치물에서 제공되는 가상현실 시운전을 통해 방문객들은 미래의 운전이 어떤 것인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제큐티브 모드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회상회의 모습. 사진/BMW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