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아파트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3단계로 실시하고 있는 품질검수를 4단계로 확대한다.
도는 올해 품질검수부터 ‘골조공사 중’ 단계를 신설해 도가 직접 검수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골조공사 중’ 단계는 아파트 공사 초기 공정률 25% 내외 및 골조 5층 시공 전·후에 시행한다.
도에 따르면 올해 86개 아파트 단지에서 ‘골조공사 중’ 단계의 품질검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골조단계에서부터 설계도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아파트 품질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50세대 이상의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실제 단지 내 공용부분과 세대 내 공사 상태 등을 건설 전문가의 눈으로 점검·자문하는 제도다. 품질검수단에는 아파트 건설의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춘 기술사, 건축사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품질검수는 ▲골조완료 후(공정률 50~65%, 시·군에서 진행) ▲사용검사 전(입주자 사전방문 후 공정률 95~99%, 도에서 진행) ▲사후점검(준공 후 3개월 내에 도에서 품질검수 지적사항 이행 여부 등을 확인) 등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가 아파트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3단계로 실시하고 있는 품질검수를 4단계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아파트 품질검수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