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거래시장인 K-OTC 누적거래대금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6일 K-OTC 시장의 누적거래대금이 지난해 3월 1조원을 기록한데 이어 9개월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7년(10억9000만원)과 비교해 2.6배나 증가한 2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세가 확대되면서 중소벤처 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 전체 거래액 중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이 각각 64.4%, 21.3%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비보존이 총 2140억원 거래돼, 전체 거래액 가운데 31.7%를 차지했다. 지누스(16.1%), 와이디생명과학(10.7%), 삼성메디슨(7.3%), 아리바이오(7.2%) 순으로 거래액이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K-OTC 시장 기업수는 126개사다. 등록기업은 32개, 지정기업은 94개다. 지난해 총 18개사가 이 시장에 편입됐다. 지난해에는 K-OTC 시장의
카페24(042000)와
파워넷(037030)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를 비롯해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9개다. 이외에도 웹케시와 네오플럭스 등 2개사가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