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통시장서 장바구니 물가 점검

도, 설 연휴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 지정

입력 : 2019-01-23 오후 3:35:09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 실태 점검에 나선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25일 용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체감한 지역경제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 지사는 ‘민생경제 살리기’ 소통 행보의 일환인 이번 행보에서 각종 물품을 직접 구매하며 도내 물가 실태를 살펴본다.
 
이 지사는 시장 상인들과 만나 △지역화폐 도입·확대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지정 등 도가 추진하는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용인 중앙시장은 1960년대 도·소매 위주 점포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종합시장 규모로 확대된 50년 전통의 5일장이다. 특히 중앙시장이 위치한 용인시는 오는 4월부터 지역화폐 발행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되는 지역이다. 도는 이 지사의 이번 행보가 지역화폐 정책의 실제 수혜자인 상인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추진과 함께 설 명절 기간 성수품 등에 대한 물가관리도 병행, 가격 담합 등 불공정 행위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내달 8일까지를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은 도와 31개 시·군에 각각 설치되며 명절 성수품 15개 품목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등을 파악·감시하는 업무를 맡는다. 도는 이 기간 상황실 운영과 함께 국장급 간부 공무원을 31개 시·군별 물가책임관으로 지정,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도내 각 시·군도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미이행 △원산지 표시 위반 △가격 담합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중점 점검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통해 체감물가를 체크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17일 도내 전통시장을 찾은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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