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중금속 위험' 지역 '수두룩'

도, 초과 지점 정밀조사·정화명령 등 행정처분

입력 : 2019-01-23 오후 3:26:27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 내 토양오염 우려 지역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시·군에 속하는 17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6개월 이내에 진행, 오는 7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3일 발표한 ‘2018년 토양오염 실태조사 검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5곳) △원광석·고철 등 보관지역(5곳) △교통관련시설(3곳) △사격장(2곳) △사고민원발생지역(1곳) △토지개발지역 (1곳)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연, 납, 불소,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시·군별로는 시흥에서 4개 지점이 중금속 기준을 초과했다. 안산은 3개 지점이, 군포와 가평은 각각 2개 지점에서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다. 성남·안양·광명·광주·이천·의왕의 경우 각각 1개 지점에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토양환경보전법 제5조 및 토양오염 실태조사지침’ 등에 근거,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66곳) △교통관련시설지역(81곳)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40곳) △어린이 놀이시설지역(29곳)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27곳) △사고·민원 등 발생지역(17곳) 등 293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 오염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도는 토양오염이 지하수를 통한 2차 오염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 오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하고, 토양오염 관련 정밀조사 및 정화명령 등 행정처분을 통해 토양 복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 내 토양 오염 우려 지역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 조사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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